대패삼겹살은 정말 백종원이 개발했을까?
백종원-
흔히들 알고계시는 대패삼겹살같은것.
그거 제가 개발한거. 제가 진짜 특허까지 갖고있는겁니다.
특허를 갖고계세요? (진행자가 확인)
네네~
방송에서 대놓고 거짓말.
특허권과 상표권은 엄연히 다른것.
간단하게 표현하면 특허는 말그대로 세상에 없던걸 발명하는것을 말하고
상표권은 제품화해서 '이 고유의 이름과 방식등으로 파는건 내것이다' 라고 상표를 등록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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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법인 메이저’의 백상희 변리사와 함께 우리 주변에 쉽게 볼 수 있는 먹을거리 특허에 관련된 궁금증을 풀어봤다.
Q 요리연구가 백종원에게 ‘대패삼겹살’의 특허권이 있다고 알려져있는데,
얇게 썬 냉동 삼겹살은 30년 전 동네 삼겹살집에서도 먹었던 기억이 있다. 어떻게 된 건가?
삼겹살을 얇게 썬 레시피로는 특허를 인정받기 어렵다.
예를 들어 삼겹살을 써는 장비라든지 기타 보조 도구에 대한 특허권은 가능하다.
‘대패삼겹살’은 1998년에 특허가 아닌 상표 등록을 했다.
상표 등록은 쉽게 말해 음식점 간판으로 ‘대패삼겹살’이란 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다.
음식과 관련한 상표 등록은 매우 중요한 지적재산권 중 하나로
20년으로 소멸되는 특허권과 달리 10년마다 갱신하면 평생 가져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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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전국에 1970년대부터 존재하던 냉동삼겹살에 '대패삼겹' 이라는 이름붙여서
상표등록해놓고는 '대패삼겹은 내가 개발했다. 특허권도 있다' ㅋㅋ
대중들이 특허권, 상표등록 이런차이 잘 모르는거 이용해서
무슨 돈이없어 육절기대신 햄써는기계를 사왔다보니 우연히 탄생했다는 썰가지 풀어가며
세상에 없던 냉동삼겹자체를 자기가 탄생시켰다는듯이 특허있다며 대놓고 거짓말
진짜로 그 거짓말이 퍼지면서 아래처럼 응답하라1988에 백종원신화로 등장함 ㅋㅋ
심지어 아직까지도 백종원이 냉삼 개발한건줄 아는사람들 엄청 많음.
그렇다면 백번양보해 백종원말대로 백종원이 기존 냉삼의 존재를 모르고 살다가
우연히 대패삼겹을 탄생시켰을까?

(더본코리아 본사 홈피에 있는 원조쌈밥 대패삼겹사진. 간장물에 담겨있는 고기에 주목)
영상속 간장물에 찍어먹는 대패삼겹 탄생신화
백종원 : 대패삼겹살이 안팔릴거같은거야 이게.
그래서 뭘 했냐면 찍어먹는걸 바꿀려고 노력을 한거야
그래서 계속 뭘 만들어서 찍어먹어보고 맛있는걸 만들어냈는데
문제는 뭐냐면 이걸 찍어서 삼겹살을 먹으니까 기름이 둥둥 뜨는거에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안뜨게 할까 하다가 그때 카이스트에 있는 친구한테 전화해서
"야 돼지 기름이 분해되는게...'
'그런게 어딨어 xxx'
'화학식으로도 분해가 안되냐'
'아 웃기는 소리말고'
그렇게 매일 고민하다보니까 꿈에 내가 삼겹살을 썰어갖고 이거를 구워서 찍어먹어야되는데
담궜다가 굽고있는거야
유희열 : 와! 별거아닌데!!
순간적으로 아. 내가 왜 이생각을 못했지 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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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대패삼겹도 탄생시키고
간장물에 찍어먹는 방식도 꿈에서 점지받아 탄생시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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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저런방식이 기존에 없었을까?


60년대후반부터 청주시에서 일명 시오야끼라 불리던. 삼겹살을 구워먹는방식.
현재도 외지인들 청주맛집코스중 하나가 봉용불고기라는 곳을 들러 간장삼겹살 구워먹음.
...음식이라면 중국, 터키...오만군데를 다 가서 잘안다는사람이
자기고향 바로 옆인 청주의 대표적인 시그니쳐메뉴를 몰랐을까?
심지어 청주에서 이식당모르면 청주사람 아니라는 소리를듣는 50년된. 아직도 잘나가는 가게가 '백로식당' 임.
그 백로식당의 유일한 메뉴가

바로 얇게썬 돌돌말린 냉삼. 1976년부터 저걸 팔아옴.
근데
'대패삼겹살'은 1993년 백종원 대표가 개발했습니다.
「백종원의 원조쌈밥집」의 간판과도 같은 대패삼겹살은 1993년 가게 오픈 당시 육절기 구입에 돈을 아끼려다 실수로 햄을 써는 저렴한 육절기를 구입하면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삼겹살을 얇게 썰어 돌돌 말려 나오는 모습이 마치 대패밥 같다 하여 이름을 붙인 대패삼겹살은 이후 소비자들의 흥미를 유발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 뒤, 대패삼겹살의 인기와 더불어 유사 브랜드가 하나 둘 생겨나게 되었고 백종원 대표는 가게의 대표메뉴인 대패삼겹살을 지키기 위해 1996년 상품을 출원, 1998년 상표 등록을 마쳤습니다.
대패삼겹살의 원조 논란과 관련해서 의문이 제기된 부분은 가게의 오픈 시점과 상표권의 출원 시기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인데, 그 배경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뻔히 '특허를 냈다고? 백종원이 얇게썬 냉삼을 개발했다고?' 를 묻고있는데
뭔 뜬금없이 사람들이 원조쌈밥 오픈시기와 상표권 출원시기가 왜 일치하지않냐고 따졌다는듯이
혼자 섀도우 복싱하며 끝 남.
그리고는
그렇게 대패삼겹살이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인정받았지만, 백종원 대표는 어렵게 장사하는 자영업자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대패삼겹살이라는 상표권을 독자적으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상표를 악용해 다른 식당에 피해를 끼치지만 않는다면, 다른 이들도 마음껏 사용하도록 한다는 것이 당시 백종원 대표의 지론이었습니다. 실제 대패삼겹살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각 식당들에 대해 아직까지도 상표권에 대한 아무런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있습니다.
역시나 자선사업가 행세하며 마무리 ㅋㅋ
https://www.theborn.co.kr/theborn-notice/notice/ssambap1993/
(대패삼겹관한 더본코리아 전문은 여기서 볼수있습니다)
요약
얇게썬 냉삼은 이미 1970년대부터 존재했으며,
간장물에 찍어굽는방식도 백종원고향 예산 옆동네 청주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중 하나
근데 그런사실을 우연히도 접하지못하고 자랐던 백종원은
1993년 어느날 육절기살돈이 없어 대신 값싼 햄써는기계를 사오는바람에 우연히 대패삼겹이 탄생하였고
그대로는 안팔릴거같아 소스를 고심하기를 며칠... 어느날 꿈에서 간장물에 담가 굽는 자신을 보게되었더라..
근데 공교롭게도 또 옆동네 청주의 1970년대부터 이어오던 유명한 방식.ㅠㅠ
그리고 특허출원! 이라 말하지만 사실은 상표등록.
이런 뻔뻔한 거짓말쟁이 장사꾼을 선생님선생님. 존경합니다. 하면서 물고빨고 하는사람이 그토록 많으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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