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야 철들지마” 모두를 울린 고길동의 편지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 개봉 기념해서 제작사에서 공개한 편지

 

83년생 둘리도 어느덧 만 40세

 

고길동은 둘리 처음 나오던 83년에 41세로 설정

 

지금 80세 넘은 나이네요.

 

 

 

 

 

 

 

고길동

아기공룡 둘리의 주역 중 하나이자 또 다른 주인공.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에 사는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직급은 과장(이른바 만년 과장)이다.

3살 연하 아내 박정자와 아들 고철수, 딸 고영희를 두고 있으며, 어린 조카 거기에 나중에는 희동이의 동생 양동이에 도우너 동생 코로깨까지 들어와서 사람 6명에 둘리 일당 넷이라는 대가족을 이끄는 가장이 된다.

어릴 적 둘리에게 감정 이입이 될 때는 둘리를 마구 갈궈서 못살게 구는 심술쟁이 아저씨였지만, 나이가 들면서 사회 물을 먹을수록 이렇게 불쌍한 아저씨도 없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로, 그야말로 커서 보면 불쌍한 캐릭터의 대표 격인 캐릭터이다. 오히려 대인배이다.

사실 둘리 연재 초반에만 해도 이름이 없었고, 고씨도 아니었다. 단행본 1권에도 보면 고길동이라고 부르지 않고, 그냥 '김 형'이라고 불리는 데다가 생김새도 미묘하게 달랐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캐릭터성이 확립된다.

위 사진에도 나와있듯이, 고길동의 나이가 30세라는 루머도 있는데, 작중 시기가 1980년대임을 감안하더라도 30세에 초등학생 자녀를 둔 아버지이자 기업 과장이라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젊게 잡아도 30대 후반 이상이다.

모델은 고춘식 선생이며, 김수정 화백이 무명 시절 얹혀살던 하숙집 주인이였다. 본업은 국어교사로 한성여자중학교 교장이었으며, 학생들에게 시조를 지어주는 것이 취미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