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가볼만한곳 -

문경 여행 코스 / 가볼만한곳

by ⓓ ̄ⓑⅤ 2022. 12. 14.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 위해 꼭 넘어야 했던 고개

문경은 예로부터 서울과 영남을 이어주던 고갯길인 문경새재로 널리 알려진 지역입니다. 문경새재는 ‘새재’ 혹은 ‘조령(鳥嶺)’이라 하는데 높이 1,017m인 조령산은 ‘새도 날아서 넘어가기 힘들다’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선비를 빼놓고는 문경의 가장 대표적인 장소인 문경새재를 말할 수 없습니다.   
문경은 장원급제를 꿈꾸는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넘나들던 길입니다.

문경(聞慶)이라는 이름과 옛 지명인 문희(聞喜)에서 드러나듯 ‘경사로운 소식, 기쁜 소식을 듣게 된다’는 의미는 과거를 보러 다니던 길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관련이 있습니다. 문경새재는 과거 급제를 바라는 수많은 선비들이 좋아했던 고갯길이었으며 입신양명을 꿈꾸는 선비들이 청운의 꿈을 품고 오가던 길이었습니다. 그래서 영남은 물론이고 호남 지역의 선비들까지 굳이 먼 길을 돌아 이 길을 택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택리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조선 선비의 반이 영남에서 배출되었다”라는 구절은 수많은 선비와 길손들이 과거를 보기 위해 이곳을 왕래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남대로 옛길은 고모산성과 토끼비리(토끼 벼루의 사투리)가 중심축으로 진남교반의 아슬아슬한 절벽을 지나 과거를 보러 가던 길로, 세상을 향해 출사표를 던진 선비들의 집념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저마다 품은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나다녀야 했던 길, 문경에는 이 길을 오가던 선비들의 자취와 이야기가 지역 곳곳에 면면히 남아있습니다.

 

 

문경새재 도립공원

조선시대에는 9대 도로가 있었다. 3개의 큰길, 6개의 주요 간선과 지방도처럼 좁은 길이 거미줄처럼 엮여있었다. 부산 동래에서 한양도성까지 이어진 360km의 영남대로는 가장 큰길로 문경을 지나간다. 문경에는 3대 관문이 있었는데 죽령, 추풍령, 조령이다. 문경새재가 놓인 조령은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들다는 고개다. 다른 2곳보다 길이 짧아 경북 영주와 충북 단양을 하룻길로 이었다. 조선의 실크로드이자 선비들의 과거길로 사용되었다. 선비들은 3대 관문 중에 조령을 가장 좋아했는데 죽령은 죽죽 떨어질 것 같고 추풍령은 추풍낙엽처럼 떨어질 것 같아서 얼씬도 하지 않았다. 조령에 있는 문경새재는 기쁜 소식을 듣는다는 뜻으로 멀리 호남의 선비들까지 돌아서 과거를 보러 갈 정도였다. 일제강점기에 문경새재보다 산이 낮고 평탄한 이화령에 신작로를 개통하면서 인적이 끊기게 된다. 현재는 복원된 옛 새재 모습과 함께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이 자리하고 있다. 주위에 현대적인 건물이나 흔적이 없어 현재도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새재로 932 ☎ 054-571-0709

 

 

 

레일바이크


2005년 우리나라 최초의 레일바이크가 철로를 달린다. 30년 전 은성광업소를 비롯한 문경의 탄광에서 석탄을 나르던 철로다. 운행구간은 진남역~구랑리역 방면 (왕복 7.4km), 구랑리역~가은역 방면 (왕복 6.6km), 가은역~먹뱅이 방면 (왕복 6.4km)으로 반환점에서 다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다. 모든 코스가 5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주말에 이용인원이 많으면 그보다 더 소요된다. 진남역 구간은 경북 제1경인 진남교반과 함께해 달리는 내내 풍광이 아름답다. 가은역 구간은 석탄박물관과 버스터미널이 가까워 이동하기 편리하고 가은 폐역은 분위기 좋은 카페로 변신해 쉬어가기 좋다.
진남역 | 경상북도 문경시 마성면 진남 1길 155 ☎ 054-553-8300 
구랑리역 | 경상북도 문경시 마성면 구랑로 20 ☎ 054-571-4200 
가은역 |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대야로 2445 ☎ 054-572-5068

 

 

에코 랄라

2018년 기존의 석탄박물관 일원을 환경, 에너지, 영상이 결합된 문화콘텐츠 테마파크로 새롭게 오픈했다. 백두대간의 생태와 문화, 미래를 전시한 에코 서클, 6가지의 특수효과를 활용해 나만의 영상을 제작하는 에코 스튜디오, 친환경 첨단농법으로 식물을 기르는 에코팜이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색다른 체험과 야외 놀이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왕능길 112 ☎ 054-572-6854

 

 

문경 고모산성/토끼비리

고모산성은 5세기 신라가 세워 고구려와 백제를 견제, 방어한 산성이다. 후삼국에 견훤과 왕건의 치열한 전투가 있었으나 임진왜란에는 나라를 지켜내지 못한 비운의 성이 되었고 1896년 의병전쟁에는 이강년의 부대와 일본군의 격전지가 되었다. 한국전쟁 때도 중요한 방어 거점이 되며 빈번한 전투로 흥망의 역사를 아로새기고 있다.  토끼비리는 태조 왕건이 견훤과의 전투에서 쫓길 때 마침 토끼가 지나간 벼랑을 따라 길을 만들어 피신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돌고개 주막의 꿀떡을 먹으면 과거에 급제한다는 소문이 있어 이후 꿀떡고개라 불렸다.
경상북도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문경 찻사발축제

문경은 근대 찻사발의 본향(本鄕)이라 할 수 있다.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180년) 망댕이사기요가 있고, 전통 장작가마인 망댕이 가마에서 1,300℃ 이상 고온으로 구워내는 전통방식으로 제작하여 역사와 정통성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문경도자기는 전통 장작가마에서 도자기를 생산하고 있어 꾸밈이 없고 자연스러운 모양을 하고 있고, 우리 민족 고유의 순수한 멋과 투박한 정서를 잘 표현하고 있다. 전통이 고스란히 살아 숨 쉬며 이어온 세월은 중요 무형문화재 명장을 낳아 전국 도예명장 9명 가운데 우리나라 유일의 전통 도자기 공예부문 중요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김정옥 사기장과 천한봉 도예명장, 이학천 도예명장 등 3명이 문경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것이 문경 찻사발의 역사성이자 우수성의 원천이라 할 것이다.
시기. 4~5월  T. 054-550-6395

 

 

문경-오미자

다섯 가지 맛이 나는 씨앗이라는 뜻으로 단맛, 신맛, 쓴맛, 매운맛, 짠맛이 난다. 문경은 백두대간에서 뻗어 나온 산들에 둘러싸여 있어 기후, 일조량, 강수량 등 오미자 재배에 특화된 자연조건을 갖추었으며 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약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댓글